기사 (57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누가 자신의 계급을 불러도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누군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렇다고 느꼈다.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소대장은 알지 못했다. 알고... 감긴 눈을 뜬 소대장은 눈꺼풀 사이로 세상을 보았다 밤송이 하나가 소대장의 머리에 떨어졌다.그러나 소대장은 미동이 없었다. 나중에는 밤 대신 밤송이가 ... 천 년은 긴 시간이야, 그러니 그 후에나 생각해 봐 마침내 울던 사람들은 웃고 떠들다가 어디론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신기한 일이었다. 사라지는 사람 가... 수류탄이 아니고 익은 밤이 아내로 떨어졌다 툭 하고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 것은 밤송이였다. 수류탄이 아니고 익은 밤이 발아래로 떨어졌다. 그러... 소대장은 자신의 기억에 자신이 없었다 그는 앞을 보지 않고 그냥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다. 전방에 있는 적을 보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적이 ... 적의 조준경에서 한시바삐 벗어나야 한다 한시바삐 벗어나야 한다. 적에게 노출된 위치는 표적이 된다. 누군가 지금쯤 조준경을 들여다보면서 방...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보다 본능이 앞섰다 뒷걸음질 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몇 발자국 뒤로 가다가 그는 상체가 위로 솟아오르... 올라 갈 때 보다 내려 갈 때 적의 눈에 잘 띄었다 겨우 1분을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낀 것은 생사의 기로에 선 목숨이 위... 분대장은 소대장이 매우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느꼈다 소대장은 분대장들에게 자신이 단독으로 올라가서 적진을 살피고 오겠다고 말한 후 아주 천천히 그러나 ... 중대장은 일몰전에 작전을 끝내라고 지시했다 언제 올지 모를 적을 기다리는 적의 심정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죽고 사는 것은 피차 매일반... 돌격이 멈추자 적들도 총쏘기를 중단했다 중대장의 작전 지시를 받은 소대장들은 각기 소대로 흩어졌다.여기서 작전은 말이 작전이지 작전이라고 ... 중대장은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스며들었다. 삶의 미련 때문만은 아니었다.어차피 여기서 대원들의...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394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