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유독 향이 진한 장미가 있다.개량 장미 중에서도 코를 심하게 자극하는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 향기벌레도 알고 날아와 떠날 줄 모른다.오늘은 녀석에게 장미를 양보한 날.
[의약뉴스]어느 것이 더 붉은지 내기하고 있나.장승의 붉은 입술과 익어가는 담쟁이 덩굴붉은 것의 시합은 이제 시작이다.그것은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겨울을 나려는 강인함의 경쟁이다.
[의약뉴스]보라색으로 물들고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검은 열매로 치장을 한 후겨울 차로 마무리하는맥문동은 사계절 모두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의약뉴스]날기도 잘하고 땅도 잘 판다.이 곤충의 이름은.어쩌다 세상구경 나왔다가인간의 손에 잡혀 구경거리가 된내 이름은 땅강아지,한때 땅개로 불렸다.
[의약뉴스]미리 와서 여유가 있다.이제 막 내려 앉았다.먼저 온 녀석처럼 나도 그래야지.막 착륙 하려고 활주로를 찾는다.늦었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노란 국화앞에서 벌들은 치열하다.
[의약뉴스]봉숭아에 무슨일이.잎은 분명한데 꽃은 아니다.장미 봉숭아.이런반갑기보다는 놀랍다.
[의약뉴스]늘 깨어 있기는 어렵다.그 어려운 것을 주문한다.그런 사람이 있을까.그래야 한다면.그래도 어렵다.간혹 깨어 있는 것만도 대견하다.
백일홍 아래갈색의 사마귀 하나세상 구경 나왔다가사진의 주인공이 됐다.꽃보다 사마귀다.
[의약뉴스]일찍나온 것은 시들고게으름을 피운 것은이제 노랗게 익었다.노를 젓는 사람들은부지런하다.
[의약뉴스]제법 선선한 기운이 돈다.처서가 지나고 백노가 눈앞이니그럴만도 하다.푸르른 이 계절에궁상맞게 책을 펼쳐 보지만글자대신 파리가 눈에 들어온다.파리의 독서법은 곁눈질.
[의약뉴스]어디 숨어 있다 이제 나타났니.불볕 더위 피해 기온 떨어진다 싶으니불쑥 나타나서 공중 그네에 열중이다.큰 거미 한 마리외줄 타기의 명수.
[의약뉴스]살이 올랐다.방아깨비도털과 발이 많은 벌레도잔뜩 부풀었다.그래야 하기 때문이다.누가 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라그냥 그렇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