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눈에 보이는 것을 다 담을수는 없지만이런 풍경이라면 하루 이틀 정도는 그럴 수 있겠다.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하얀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자격 충분하다.
[의약뉴스]자맥질하는 오리는 없다.물위를 걷는 소금쟁이만 신났다.이리 뛰고 저리 날고호수의 오후는 뜨겁게 내리쬐는데느닷없이 목이 간지럽다.
[의약뉴스]노란색에 이끌렸다.저만치서 가까이 다가와 보니깨지고 상처나고 세월의 흔적 역력하다.풀 한 포기, 없었다면좀 삭막했을 터.이런 풍경을 보는 날은왠지 쉬고 싶다.
목표물은 정해졌다.돌진이다.기다려라 꽃가루야.날개에 흠뻑 묻혀 주마.수직낙하다.참나리를 향해.내 마음은 씨앗.
[의약뉴스]화려한 잎만 보았다.점점 진해지는 색깔,설마 꽃이랴.사람 잡았다.십 삼 년 만에 핀행운목보다야 덜 했지만그 절반쯤의 웃음크로톤 꽃을 보았다.
[의약뉴스]노란 꽃을 보지 못했더라면불룩하게 나온 이것만 보고는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모감주나무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오후의 태양이 필요한 때이다.
[의약뉴스]냄새 맡아야지.코를 들이밀다 말고깜짝 놀라 얼굴을 뒤로 뺐다.오각형의 꿀통 속에는별 아닌 벌이 들어있다.큰일 날 뻔했다.호박꽃을 보고 놀라기는 처음이다.
[의약뉴스]누런 꽃이 위가 아닌 아래쪽에 몰려있다.잎은 네 잎이 있는지 찾아볼 만큼 뚜렷하다.땅콩이다.이만큼 자랐으나 이만큼 더 자라야 한다.땅속의 땅콩은 시간이 필요하다.
[의약뉴스]그냥 가려고 했다.쉬운 그것이 잘 안 됐다.작은 것의 움직임힘겨울 법도 한데기운차게 기어 오른다.멈추기를 잘했다.노랑 딱정벌레,노는 모습을 보았다.
[의약뉴스]해마다 이런 모습이다.내버려 두는데도 말이다.그저 고마울 뿐, 무슨 말이 필요한가.하늘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뻗었다.붉은 지붕을 뚫을 기세다.접시꽃 사랑은 변함없다.
[의약뉴스]자주 감자꽃 피었으니땅속은 분주할 것이다.바람과 태양과 열기는감자를 빛나게 만든다.데쳐 먹어야지구워 먹어야지찜 쪄 먹어야지감자는 인간에게 좋은 식재료다.
[의약뉴스]노랑꽃에 하얀 나비,순해지고 싶고따뜻해지고 싶고그런 마음이 든다면노란 꽃에게 돌리자.하얀 나비에게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