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잎이 떨어졌다 싶었는데어느새 쭈그러드는 열매를 본다.며칠 안 보면매일 볼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자연은 느리게 변한다.
[의약뉴스]창문안이 문득 궁금해 진다.저 집안에 피아노 소리 울린다.누군가 지금 가곡을 부른다.장작난로는 타오르고곡은 절정을 향해 달린다.상상은 언제나 자유다.
[의약뉴스]멈춰선 사람을 달려가게 만드는분홍색 꽃이다.이리저리 살펴보고냄새도 맡아보면서이리도 고울까사람도 이랬으면이처럼 분홍이었으면그렇게 분홍 쑥부쟁이 주변을왔다갔다 한다.
[의약뉴스]잎이 넓은 낙엽떨어지기보다는자기 할 일을 다하고휴식을 맞은 모양새다.빗방울이수고 했다고 위로한다.
[의약뉴스]나무는 생명을 다했다.커다란 구멍을 남겨 놓고거기에는 새 생명이 움튼다.나무를 보는 것은세상을 보는 것이다.
[의약뉴스]유독 향이 진한 장미가 있다.개량 장미 중에서도 코를 심하게 자극하는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 향기벌레도 알고 날아와 떠날 줄 모른다.오늘은 녀석에게 장미를 양보한 날.
[의약뉴스]어느 것이 더 붉은지 내기하고 있나.장승의 붉은 입술과 익어가는 담쟁이 덩굴붉은 것의 시합은 이제 시작이다.그것은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겨울을 나려는 강인함의 경쟁이다.
[의약뉴스]보라색으로 물들고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검은 열매로 치장을 한 후겨울 차로 마무리하는맥문동은 사계절 모두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의약뉴스]날기도 잘하고 땅도 잘 판다.이 곤충의 이름은.어쩌다 세상구경 나왔다가인간의 손에 잡혀 구경거리가 된내 이름은 땅강아지,한때 땅개로 불렸다.
[의약뉴스]미리 와서 여유가 있다.이제 막 내려 앉았다.먼저 온 녀석처럼 나도 그래야지.막 착륙 하려고 활주로를 찾는다.늦었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노란 국화앞에서 벌들은 치열하다.
[의약뉴스]봉숭아에 무슨일이.잎은 분명한데 꽃은 아니다.장미 봉숭아.이런반갑기보다는 놀랍다.
[의약뉴스]늘 깨어 있기는 어렵다.그 어려운 것을 주문한다.그런 사람이 있을까.그래야 한다면.그래도 어렵다.간혹 깨어 있는 것만도 대견하다.